신과 함께 춤을!
나에게 집착하지 않는 삶을 위해 존재하는 내 자신 외에 그 어떤 존재도 나의 병을 치유할 수 없으리라.
이를 우리는 치유의 의미를 넘어 서서, 자신의 영혼을 구원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성숙의 최고봉에서 받을 수 있는 거듭남의 보상이라 하겠습니다. 영속성이 있는 생명 구원입니다.
인생은 다람쥐 체바퀴 돌리듯 반복해서 지루하게 돌아가는 존재에 지나지 않지요. 그런 의미에서 원리적으로 인간의 치유를 포함해서 어떠한 시도도, 무의미 한 겁니다.
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변하지 않는 영원한 존재를 향해 달려 나아가는 겁니다. 그것을 진리라고도 하고 또한 생명이라고 합니다. 이 생명은 영원을 지향하기에 영생이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영원한 생명수, 또한 생명 나무라고 하지요.
“어떤 시도도 무의미하다는 것은 결론에 이른 말씀 같습니다. 그러나 인간성 회복의 시도없이 직선으로 신의 임재를 만난다해도 나약한 인간의 본성이 과연 신의 마음을 다 깨닫고 제대로 행복을 누리겠나 싶습니다. 영혼 구원이 최고의 경지인 줄 알지만 인간됨을 경시한 신을 앞세운 우스운 모양새들이 너무 많은지라~,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 해랑님 –
시도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 말라고 해도 무슨 모양이라도 틈만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일을 이루고자 열심히 달려 갈겁니다. 결국은, 때가 이르면, 모든 것이 협력해서 선을 이루든지 아니면 그야말로 헛수고로 귀결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처음부터 결과까지 신이 간섭해서 결정나는 방향으로 이끌어 질 겁니다.
그리고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의 모습에 자신이 없으시다는 경손한 말씀,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리고 같은 입장에 서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이를 다시 주장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선의 기본이라고 했지요.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인간 회복, 즉 이루어지지도 않을 신의 경지를 구태여 들먹거리는 이유는 인간의 부족한 모습을 너무나 실감하기 때문입니다.
인간 회복은 절대로 스스로 이룰 수 없다는 확신입니다. 그 확신이 바탕이 될 때에, 제대로 된 인간의 참모습을 파악하기에, 더 이상 헛수고에 대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 입니다.
되지도 안을 수고를 알고도 끊임 없이 도전한다면, 그야말로 그 열매는 없는 거지요. 결국 인간의 수고로 안 된다는 결론을 확신하기에, 이제는 신의 경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당연하지요. 누구도 도달하지 못할 신의 경지이기에 인간 스스로의 노력 대신에 신의 능력으로 되고자 하는 겁니다.
신의 능력을 바라고, 그분에게 위임을 해서 그분의 능력으로 행하고자 하는 겁니다. 그러니, 내가 신의 능력으로 참나를 이루어가는 겁니다. 그러니, 인간의 노래가 아니라, 신의 노래를 불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육의 길에서 더 이상 머무르지 말고, 이제 길을 달리해서, 영의 길로 길을 바꾸어 타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나에 대한 미련? 인본에 대한 남아 있는 마지막 찌꺼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헛수고는 계속 됩니다.
신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세요. 신과 함께 춤을! ㅎ
♡ 응재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