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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된 미래 가정의 모습, 자유와 가정 파괴?

“~결혼, 그것은 결코 연애의 무덤이 아니다 ~  자신의 인생이 점점 사라져 간다. 배우자와 결혼 생활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이럴 때 느끼는 것이 자신의 인생이 허무하다는 것과 연애감정이 사라진 삶의 건조함이다. 

사람은 무언가를 향해 지속적으로 열망하는 존재로 영성, 지성, 관계 등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며 성장하길 바란다. 그 중 결혼관계의 타성은 마치 자신이 여자임을 또는 남자임을 상실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과 존재적 허무함까지 도달하기도 한다. 

홀로 있으면 기대하는 마음이 없어 실망도 적지만 둘이 있으면 기대감의 추락으로 마음이 갈기처럼 찢기고 외로움의 절벽에 설 때가 있다. 상호적 관계에서 오는 상처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상의 일탈을 꿈꾸면서 진정한 생존의 지점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상처는 상대의 무관심이나 무지함으로만 오는 것은 아니다. 관계의 속성은 상대성이기 때문이다. 관계의 변화는 상호성이 보완될 때 일어난다.

위대한 외적 혁명은 내적 혁명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각자의 내적인 상흔이 가진 무질서를 정돈하는 일에 우선 집중 한다면 

통속적 행복에 의미가 생기고, 그 의미는 우월한 행복에 이르는 출발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문구중에 헨리 프레데릭의 “인생은 짧고 우리 여행 동반자들을 기쁘게 해줄 시간은 많지 않다. 민첩하게 사랑하고 서둘러 친절하라” 말이 있다. 이 짧은 인생, 선물처럼 살다가는 지혜자가 되어야 한다.” 

– 해랑님 –

“좋은 글입니다. 상호관계는 참 복잡하면서도 의외로 단순하기도 하거든요. 부부는 애정이 식었기 때문에 소홀해 지는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첫사랑은 말 그대로 처음 사랑이지 그 감정이 계속 유지되는건 아니니까요.  

몸에 팔다리가 있는 것을 의식하지 않듯이 부부는 언제나 그렇게 있음에 가치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무의식의 존재 자체가 큰 힘이되며 의지가 되는거죠. ” – 배동운님 –

좋은 말씀들, 너무 공감합니다. 

부부 관계란 마치 인생 길과 유사한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애증의 관계 입니다. 사랑하지만 미워해야하고, 밉기에 또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이 미워하기에는 불쌍한 듯, 긍휼한 마음으로 겨우 겨우 이어가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그러다  팔다리가 고장이 나서 아프기라도하면, 큰 일을 당한 듯, 애써 관심을 가지고 보듬어 줘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인생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부부라는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말씀에 공감을 하는 거지요. 

어쩌면, 우리가 마시는 공기처럼, 부부 관계가 무관심하게 살 수만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요. 

과연 누가 이 감정을 몸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참 어렵고 난감한 질문이네요. ㅎㅎㅎ 

그래서 부부 관계? 영원히 풀 수 없는 스수께끼와 갇은 질문이지만, 스핑크스의 질문과 같이 해답은 사람입니다.

“부부로 인연을 맺고 사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참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때, 부부는 남녀이면서도 동료라는 관계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중년에 이르러 서로의 교집합을 단순히 생활과 교육으로만 끌고 가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삶의 건조함을 여실하게 드러내지요. 

교수님의 말씀대로 긍휼함이라도 발현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 될터인데 말입니다. 나의 존재에 감사하 듯 배우자의 존재 자체를 경탄해 가며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요? 

그 답은 사람에게 있다 하시니 사람이 사람다움을 추구하고 지향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해랑님 –

‘가까이 가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 의 관계가 현대 부부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문장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옛적에는 부부 관계가 가정이라는 신성한 단위로 자식들과 함께 필연적인 것으로 여겨 왔지만,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본격화 되고, 부자지간 이어져 온 부양 관계가 핵가족과 복지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책임 관계로 진전 되면서, 가정의 파괴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이제는 부부 간의 닫힌 가정들도 사회관계망 시스템으로 인한 열린 커뮤니티 안으로 흡수 되면서, 예전에는 특수했던 관계들도 이제는 일반화 되는 경향으로 발전 되면서, 은밀한 부부 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역시 인간은 인간의 한계성을 넘어 설 수는 없는 거겠지요. 구속에서 벗어나 자존감을 찾고자하는 본능이, 자연스레 부부라는 구속된 형태의 틀을 깨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은 분명합니다. 이제는 가정이라는 가면을 벗어 던지고, 자신을 찾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 되는 겁니다.

문명의 변화는 죄가 되지 않는 초현실 시대가 실현 되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성의 해방이 아니라, 성의 혁신이요, 자유를 찾아가는 진정한 자아의 혁명으로 발전 되는 겁니다.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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