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누가 인생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는가?

ㅎㅎㅎ 원래 인생은 실패작이랍니다.

진짜 문제는? 인생이 실패인 걸 모르고 인생을 구가하며 산다는 겁니다.

그러니 ‘무엇이 실패’라는 어원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인생이 성공했다”라는 어원도 사실은 잘못된 접근입니다.

인생에 진정한 성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돌고 도는 회전목마(回轉木馬)와 같은 것’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즉, 실패를 성공이라고 하고, 성공이 곧 실패이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인생에는 실패도 성공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이고, 인생은 어느 시간 내에, 어느 지점까지 흐르는 강물과 같은 허무한 존재라는 거지요.

다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진실에는 공감을 하면서, 이는 한 편으로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세상에 믿을 것(놈)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유한(有限)하다는 사실은, 무한(無限)의 진리 앞에선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을 수가 없는 겁니다. 유한의 인간이 인본(人本)의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해 애쓰면 쓸수록, 진리로 부터 멀어져 가는(?) 우(愚)를 범할 뿐이지요. 인본이 극도로 발달되었다는 현대사회를 반추(反芻)해 보드라도, 현대 도시문명에서 유한의 존재가 저지른 탐욕과 시기와 저주로 인한 세기말(世紀末)적인 병폐를 잘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적(二分法的)인 논리로 인생사 모든 것을 자를 재듯이 재단(裁斷)해야만 가치로 인정받는, 인본의 무지(無知)는 모든 것이 교만한 인간의 본성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는 유한의 존재가 무한의 존재처럼 되고자 하는 죄성(罪性)에서 비롯되는 것이랍니다.

성공과 실패로 나누는 인본의 속성(屬性)은 진실로 허무한 행위임을 깨달으면, 오히려 무한의 능력의 나래를 얻어 타고, 무한의 존재로 날아오를 수는 있습니다. 유한의 존재가 무한 앞에서 유한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믿음)만으로도, 무한의 존재로 거저 업그레이드 받는 행운을 부여 받게 되는 겁니다.

이 모든 행운을 은혜(恩惠)라고 하고, 또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것을 평안(平安)이라고 하고 또 구원(救援)이라고 합니다. 인간인 이상 누구에게도 판단 할 수가 없는 이유가, 모든 행사가 인간에게서 유래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무한의 경지에서 쏟아 붇는 유한에 대한 은혜 때문입니다.

두 팔 들고, 무한의 경지로, 바라고 순종하며,

낮은 자세로, 목마른 심령으로 나아갑시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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