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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正義)는 죽는 것이다!

참, 세상은 이렇게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는가?

언젠가 정의라는 단어가 대한민국을 초토화한 때가 있었다.

하버드 대학의 어느 교수의 강의가 빅히트를 친 때다.

그 때에도 자존심이 상해서 그에 관한 방송이나 책을 거들떠보지 않다가, 우연히 강의하는 TV 방송을 접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도 정의 보다는 겉멋만 가득했고, 열광하는 관중들 역시 허영만 가득했다.

필자는 요양 병원에 계셨던 구순 노모의 건강이 악화 되어서 메르스(MERS) 루모가 극에 달했을 때에 천연스럽게 목동 이대병원에 들렀다.

그야말로 사람의 얼굴은 간곳없이 하얀 마스크 물결만 병원을 가득 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나 의사들은 작업 가운데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드물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회진 돌 때에는 누구도 마스크를 쓰고 환자 앞에 서지 않았다.

​이들이 오늘 공유한 인하대병원 최교수의 심정(정의 실천했던 우리병원 요즘 너무힘들다)에 공감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숨어 일하는 모든 의사들이 아니겠는가?

성경에는 죄 가운데에 더 큰 은혜가 임한다고 했다.

모두가 죽는다고 아우성치는 바로 그 순간에 정의는 살아서 빛을 바란다.

정의는 절대로(never and ever) 멍청한 그 잘난 하버드 대학 강의장에는 없다.

정의는 핍박 받고 억울한 비천한 삶 가운데에 살아 역동하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정의는 죽을 때에 부활처럼 일어나는 생명이다. 죽으면 죽으리라!”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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