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성경(聖經)이 사도 요한을 살렸다!
사도 요한 외에 모든 예수님 사도들은 순교(殉敎)의 도리를 지켰다.
유독 사도 요한만은 기름 가마 안에 끓여 죽이는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밧모 섬에 유배 되면서, 성경의 대단원인 요한계시록을 무사히 끝내고,
에베소서에서 살다가 수명을 마쳤다고 한다.
여기서 필자는 다른 사도들의 공통된 순교적 죽음과 다르게 끝맺은
요한의 마지막 죽음에 대해서 늘 의문을 갖고 있었다.
다른 사도들은 나름대로는 모두가 복음사명(福音使命)을 감당하다가 수명을
다하지 못했지만, 요한만 사형선고를 받았음에도 마지막 수를 다 누린 것은
아마도 사도 요한이 신약성경을 모두 마무리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다른 사도들은 성경을 완성해 가는 도중에 일어났기에 순교로 생의 도중에
목숨을 마쳤지만, 요한은 계시록으로 성경이 완성되었기에, 더 이상 순교의
의미는 사라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도들의 소중한 목숨은 예수님 십자가 보혈의
어린 희생양으로서의 예표를 나타내는 것이고, 이들의 모습은 사도행전에
기록하게 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어린 양 예수의 값진 희생으로, 장차 새 하늘 새 땅과 함께
나타날 예루살렘 성이 나타날 것을 묘사함으로서, 성경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했던 하나님의 모든 뜻이 요한계시록에 담겨져서, 더 이상의 희생양에 대한
예표를 보여줄 이유가 사라졌기에 수명을 다하도록 산 것이 아니겠는가?
완성된 성경이 요한을 살리게 된 셈이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