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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자를 사랑하라!

산 정상에서의 날씨를 ‘처녀의 마음’이라고들 표현한다. 

우리 인생에 닥치는 고난도 산 정상에서의 날씨와 같이 변덕 스러운 것은 아닌지? 

고난은 늘 제멋대로 왔다가는 사라지곤 한다. 

오늘 아침에는 이른 아침에 천안으로 떠나는 급행 열차를 타느라, 일어날 시간을 맞추어 놓았는 데, 정시에 울리는 종소리를 무시하고,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이런 현상은 전과 달리 구별 되는 행동 변화로 해석할 수 있는 데, 그 이유는 아마, 첫 사랑의 애절한 마음이 사라진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첫 사랑의 애톳함이 사라진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 

물론 그 원인은 게으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으름이 늘수록 첫 사랑의 감정은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점차로 게으름이 생기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대상에 대한 처음에 가졌던 신비한 감정이 사라진 때문은 아닐까? 신비한 감정이 소멸하게 된 이유는 우선 대상에 대한 상상력이 발동한 결과 애써 진실을 외면하고자 하는 자기 도취에서 깨어 난 결과라고 하겠지만, 그 근본 원인을 들여다 보면, 대상에 대해서 “모른다”는 자기 열등감에서 발현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대상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으로 과잉 반응을 하게 되고, 긴장하게 되면서, 무리한 행동을 정당화 시킨 결과가 첫 사랑으로 표현 되는 것이며, 첫 사랑은 마치 휴화산이 터지는 것 같이 폭발력을 유발하게 된다. 

다르게 표현하면, 무지가 열정을 낳게 한다는 것이고, 알면 알수록 마치 화산의 용암이 식어 내리 듯, 열정이 식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열정을 빠져나가게 하는 원인은 ‘안다는 것’이고, 아는 만큼 게으름을 유발하게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 하는 가르침을 무작정 신봉하며  살아 온 대부분의 중년들과 노년 세대 분들에게는 “모르는 것이 힘이다” 라고 인생 철학의 노선을 바꿔야 하리라. 아니면, “아는 것이 여유다”라고 바꾸면 어떨까? 여유가 게으름을 유발하는 동기로 보면 될 것 같다. 

한 편으로는 “모르면 용감해 질 수 있다”는 상식을 부인하지 않듯이, 인생에 닥치는 고난을 극복하고 도전하기 위해서는 무식하게 덤벼드는 무지한 자의 용기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또한 고난에 대해 겁이 없이 무지할 때 고난을 이겨 낼 수 있는 것은, 고난이란 특성이 제 멋대로이기 때문에, 고난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나 전략이 필요 없고, 대신 고난을 두려워 하지 않고 맞이할 수 있는 무지의 열정과 용기만이 필요하기 때문이리라. 

게으름은 많은 정보를 알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서 타협의 여지가 많아지게 되는 이유로 인한다. 

정보가 빈약하고, 협소할 때에는 행동의 선택의 폭도 좁아져서, 타협할 여지도 줄어들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대응할 도리 밖에 달리 선택이 없기에 부지런하게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의 심리작용을 “모르는 것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같은 경우에도, 서울 역에서 출발하는 급행 열차가 아침 7시 24분에 있다는 정보만 가졌을 때에는 죽기 살기로 부지런하게 아침 시간을 재촉해서 서울 역으로 정시에 맞추어 달려 갔지만, 그 이후에 이런 저런 정보가 모아지면서, 용산 역에서 출발하는 급행 열차가 9시 04분과 10시 24분에 시간 마다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부터, 7시 아니면 말고, 9시 아니면 말고, 10시 라는 식의 게으름이 증폭 되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모르는 것이 인생의 약이다”라고 주장해야 할까 보다. 

오늘 이 아침에도 천안행 급행 열차 안에서, “우월감, 열등감, 자제력이 성공으로 이끈다”는 명제를 생각하면서 네이버 검색창을 두더리다 우연히 하바드 대학 긍정 심리학 보고서를 보게 되었다. 그 중에 마음에 와 닿는 말을 몇 개 인용해 본다.

“행복을 무시하지 마라” 

“고난은 제멋대로 왔다가 가니, 이를 무시하라” 

“고난은 행복의 원동력이다” 

“성공하려면 강점에 집중하라”

“재미와 놀이로 인생의 발걸음을 경쾌하게 하라” 

“행복은 인생의 속도에 반비례 한다”

“용기 있는자, 미녀를 얻는다.” 이것은 필자의 소신입니다. ㅎㅎㅎ

여러 분들에게 좋은 아침을 선사 해 드립니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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