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aleLife & Style

이른 겨울 비, 남은 자를 슬프게 한다!

우아한 말상? ㅎㅎㅎ 

말을 잃게 하는 아름다운 말의 자태이다. 

여인과 말? 

아마도 이 말의 자태에서 여인이 생각나게 하는 것은 뭇 남자들의 희한한 발상인가? 아니면, 꿈 속에서만 만날 그런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기 때문은 아닌지? 세상에는 도저히 존재하지 않을 여인이기에 더욱 남자들의 마음을 조리게 하는 가 보다. 

요즈음 젊은 이들에게는 결혼은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 가는가 보다. 

그래서 결혼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젊은 이들이 57%가 넘어섰다는 최근의 앙케이트 조사가 나왔다. 이제는 더 이상 결혼이 현실의 도피처가 아니라, 현실을 너머 가야할 장벽으로 여기는가 보다. 

이제는 “억울하면, 사장이 되라”는 유행어 대신에, “억울하면, 결혼하라”는 유행어가 젊은 청춘 세대에 나올 법도 하다. 결혼이 현실이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여인들이 다분히 현실적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만큼 사회가 능력 있는 여인이 되도록 혹독하게 다구쳤는 것은 아닌지?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이남에서도 삼 사관 학교를 비로해서, 어지간한 직장의 우수자들은 모두가 여인천하가 된지가 오래 되었고, 이북에서도 아침 미디어에서 두 명의 여류 전투 비행사를 축하하는 김정은이를 볼 수 있었다. 데모나, 종북으로 시끄러운 현장에서도 어김 없이 만나는 것 중에 하나가 여인들의 우아하지 못한, 모난 얼굴들이다. 

남편을 떠나고, 자식들에게 실망한 여인들이 이제는 당당히 나름 대로의 자기 만의 길을 택하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제 남자들만의 철밥통 자리를 어김없이 여인들로 채워 가고 있고, 남자들이 떠난 자리에, 여인들이 활개 짓을 하고 있다. 

한국의 여인상은 바로 아름다운 어머니상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어머니마저도 떠난 자리에, 휭하니 황폐하게 들어 앉은 한국의 민초의 여인상만 남아서, 억세게도 억억하며, 자리를 채워 가고 있다. 

말의 아름다운 상 위에 한국의 억세어진 여인상이 겹쳐지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안타까움 만은 아닐 것이다. 시대가 좋아 질수록, 진정 한국의 여인들은 사라만 져야 하는가? 이른 겨울 비가 부슬 부슬 오는 이 아침, 사라져 버린 여인들이 남은 자들을 슬프게 한다.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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