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인생은 팔도강산을 유랑하는 것!

“어떤 경우에라도 성공하는

인생은 어떻게 사는 인생인가?”

내가 아니라 남을 우선하는 배려의 마음 씀씀이, 즉 남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지속될 때, 나에 대한 생각을 버릴 때, 즉 어느 순간에도 나를 잊어버리고 지낼 수 있을 때가 온전히 내가 행복한 순간이 되는 인생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에서 이르는 말씀은 위대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말씀 속에 이미 영원한 행복의 조건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새 계명이니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말씀이다. 여기에는 어디에도 나를 사랑하라는 말이 없다. 내가 아니라 크게는 하나님 사랑이요, 작게는 이웃 사랑을 언급하고 있다. 네가 이웃 사랑을 실천 못할지라도 적어도 하나님 사랑은 실천할 수 있지 않겠는가한다.

무엇이 가장 나를 사랑하고 위하는 것일까? 나를 사랑하는 방법 중에 삼류는 지극히 나를 사랑하는 것이고, 이류는 하나님 사랑하는 것이고 일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하나님 사랑은 덤으로 얻기 때문일 것이고, 그만큼 이웃 사랑이 히나님을 사랑하는 실천보다 어렵기 때문이리라.

세상에서 나를 잊어버리고, 나를 비우고 사는 것이 가장 힘들 일이로되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를 비우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로되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로다.

모순되는 이야기처럼 듣기지만 나를 얻기위해서는 먼저 나에게서 멀어져 가야한다는 것이다. 나를 잊을 때 자연스레 온갖 잡다한 세상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백팔번뇌’로 구별하면서 이를 극복하고 수련해서 자아를 찾아 가는 과정으로 실행하고 있지만 어디 그것이 자아 수련의 사소한 일로 극복될 사항이겠는가? 현실적으로는 자아를 잊어 버리려 애쓰면 쓸수록 자아를 잊기는 커녕 오히려 자기애에 빠져드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니겠는가? 둘러가면 쉽게 잊어 버릴 것을 어째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조급히 내달려 가려고만 하는가?

하나님을 둘러서, 또 이웃을 생각하며 김삿갓처럼 팔도강산을 유랑하다 보면 어느 사이 사랑으로 완성된 자아를 만나게 될 것이로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