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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비존재의 존재들

점, 존재가 아니라 운동이고 생명력이다.
점은 과정이기에 명사가 아닌 동사라 함은
우리가 찰나의 순간인 지금을 확실하게
정의 못하는 것과 같다.

‘점’과 ‘지금’, 그 존재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은
마치 흐르는 물을 붙잡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이는 형상인 점과 눈으로 볼 수 없는
형상으로 나타내지 못하는 지금이라는 시간,
흐르는 물과 같은 머물 수 없는 흐름의 추상일 뿐이다.

존재하게 할 수 없는 존재들, 우리는 이를 과정이라
부르고 또 흐름이라 부른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으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다. 인생은 물의
흐름이요, 찰나의 과정이 아니겠는가?

점도 지금도 없듯이 인생도 없다.
모두가 덧없이 흘러가는 물이다.

♡안응 곽계달♡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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