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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철학?

게으름은 악의 뿌리일까,
평강과 축복의 소산인가? 

현대인이야말로 분주함으로 인해서 숨도 못쉬는 처지에 몰려사는 사람들이라 진단내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이 분주함의 병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멍 때리기’라는 방법을 권장하기도 한다.
바쁜 것이 병이 된 이 시대에 와서는 모든 걸 내려 놓고 맹하게 사는 것이 좋은 약이 된다는 이유이다.

바쁘지 않으면, 잡념이 밀려와서 혼자 내팽겨쳐진 불안감과 두려움에 내 몰리는 상황에 처해지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이다.
이럴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어지간한 의지력이 없으면, 이 분주함의 병을 스스로 극복할 도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멍 때리기’라는 치유 요법의 핵심은, 일상을 무책임하고 방관하는 게으름으로 일관해 보라는 것이다.

현대의 특징은 ‘중독 증세’라고 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중독 된 채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상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야말로 골 때리는, 멍 때리는 게으름으로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는 일탈의 방법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최상의 철학이 되었다.
허긴, 언젠가는 깨달을 마지막 소중한 철학이 바로 ‘인생 무상’, ‘인생 헛수고’가 아니었던가?

그렇다, 우리가 그토록 쟁취하고파서 목숨 걸었던 인생 성공이라는 우상이,
사실은 흐르는 물과 같이 덧 없음을 왜 진작 몰랐겠는가? 알고 있었지만, 잠시 잊고 싶었을 뿐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부족한 치매환자로 스스로 인정하고 적당한 게으름의 평강 속에서,
매 순간 낮아짐의 철학을 다시 확인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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