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도덕, 국제 매너, 선진화의 척도?
시간이 답입니다.
옛날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유럽을 패키지 관광 여행 다니면서 깃발 소동이 나서 동양사람들, 꼴두기가 생선가게 체면 망치듯 했지요.
다음에는 한국이 우루루 다니느라 그랬고, 지금은 중국이 떼거리로 식당에 침 뱉고 골목에서 치고 받고 싸우고, 뷔페에 가서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오죽 했으면 비행기 안에서 소란을 피워서 비행기가 다시 회항한 일도 있어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길거리 행상이나 노숙자들도 이보다는 나을 겁니다.
동양 사람에게는 예외가 없는 격입니다. 그래도, 유독 동북아 삼국, 일본 한국 중국이 심한 것은,
다른 아시아국에 비해서 국력이 세었기 때문이라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어쨌든, 서양 문물에 개화 되는 순서대로 선진화 작업도 비례해서 진행 되는 것은 사실이고,
선진화가 진행 되는 한, 문화차이에서 나오는 실례는 점차로 사라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선진화에 따라서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족단위가 진행 되고,
또한 한 자녀 잘 키우는 것으로 가족 단위가 진화 되고 있는 한, 세월이 약이 되겠지요.
문화가 그렇고, 정이 많아서 그렇고, 애착도 많이 가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필자도 유독 그리운 형제 자매들 끼리 모이는 장소에서는 유별나게도 음성 톤이 광적으로 증폭이 된다.
가족이 원수 관계라서인가? 아니면, 마치 그동안 풀지 못하고
꽁꽁 싸매어 눌러만 왔던 외로움과 억울함과 한 많은 봇다리를 한 번에 다 풀고 싶어
그렇게 난리를 피우며 소란스러운 것은 아닌지? ㅎㅎㅎ
오늘 따라, 필자도 그동안 함부로 지껄이고, 고성방가하고, 길거리에 침퍁고,
복장 단정하지 못한 늙은이로 다니면서 주위를 배려하지 못하고, 몸거지를 함부로 놀린 것을 다시 돌아 보게 됩니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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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Los Angeles 공항에 새벽 4시경에 가서, 터미널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을 때이었다.
젊은 백인 부부가 세 아이를 데리고 와서 내 뒤 켠에 앉았다.
한 명은 안고, 한 명은 손을 잡고, 한 명은 걸어서 들어 왔다. 이 새벽에 아이들이 얼마나 피곤 할까? 선잠을 깨었으니 칭얼댈 만 했는데 조용하다. 새벽 터미널이라 조용한 가운데 자기 식구들끼리 나누는 소리가 내 귀에 안 들릴 만큼 의사를 소통 한다. 엄마와 소곤대는 아기를 비롯해서 다섯 식구가 다 조용하다.
한국인들 식당을 가면 뛰어 다니는 아이를 말리는 보호자의 목소리가 더 크다. 다 인종이 사용하는 미국은행 카운터 앞에서 한인들의 무례함, 쎌폰을 들고 큰소리로 통화하는 한인들. 친구를 만나 반갑다고 떠드는 소리. 옛날에 명동 뒷골목에 가면 화교들이 큰소리로 떠든다고 흉을 보던 우리가 그들보다 한술 더 뜬다. 우리는 공중 도덕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할 것 같다.”
– Esther 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