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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과 교훈을 주는 이웃, 좋은 사마리아의 나라, 프랑스!

반가운 불란서 교내 식당의 친밀한 모습이다. 필자도 꽃다운 젊은 시절 청춘을 불사르던 추억의 고향이다. 

특히, 대학 기숙사와 식당에서 보내었던 추억은 아련한 옛추억으로 지금은 생각해 내기도 어려운 지경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래도 마치 수채화를 대하 듯 늘 친밀하기만 하다.

하챦은 급식 시스템이지만, 불란서와 한국과의 교육과 사회 시스템의 차별화를 구별해서, 선진 문화와 철학을 이 사회에서도 꽃 피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가난하지만, 걱정 하지 않고, 차별 받지 않도록 배려한 사회 시스템, 이거이 그냥 나온 사회제도가 아니랍니다. 

아래에 현대 프랑스 정신을 이어가는 좋은 질문이 있고, 또 여기에 대한 좋은 답변이 있어 소개합니다:

“프랑스혁명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이 프랑스인들의 삶의 모습에 어떻게 나타나나요?”

“똘레랑스(Tolerance)라는 말을 아시나요? 불어로 관용이라는 말입니다.

이말은 프랑스의 자유를 상징하죠.

프랑스는 지금도 정치체제의 자유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서 어디서 무슨 발언을 하든지 간에 그걸 용인합니다. IS의 목표가 되었던 샤를리 에브도와 같은 좀 심하다 싶은 만평도 자유의견으로 이해하는 나라입니다.

또 프랑스는 직업의 귀천이 없습니다. 평등사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실직하면 국가가 직업을 적당한 것을 알아봐주고, 출산시에는 빈부에 상관없이 최고의 병원에서 산후조리를 해 주지요. 인종차별도 그리 없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상당히 많은 이민을 받는 나라입니다. 박애의 실천이지요. 

요즘 이슈가 된 중동의 난민사태도 프랑스는 수용찬성 입장이었습니다. 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난색을 표명하는 와중에도 프랑스는 이들을 수용하자는  입장이었죠.

물론 지금은 테러로 인하여 외국 이민자들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긴합니다.” ㅡ 베르세르크님 ㅡ

이와 같이 프랑스는 관용의 철학에 매우 집착할 정도로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가난한 것에 대해서 사회적인 갈등은 없는 편입니다.

오히려 가난을 즐긴다고 할까요? 거지가 제일 행복한 나라, 거지가 지적이면서 낭만적인 부류가 또한 프랑스라고 하면 믿으실까요? 

거지도 부자와 똑 같이 아침에는 ‘카페 오 레’와 ‘크로아상’을 먹고, 오후에는 공원의 정원을 바라보는 한가한 카페에서 진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저녁에는 강변 카페 중앙 자리에 앉아서 ‘까망 베르’와 소시지를 안주로 해서 TV에 방영 되는 정치 토론을 즐기면서 당당히 사는 것이 프랑스 거지들의 일상이지요.

그만큼, 그들은 절대왕정의 구체제(앙시앙 레짐, Ancien Regime)을 물리친, 자유 평등 박애의 프랑스 혁명 정신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챦은 학교 급식에서도 철저히 프랑스 혁명 정신에 입각한 전통에서 나온 철학임을 알고, 이를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웃이란, 축복(Blessing)이든가, 아니면 교훈(Lesson)을 받는 존재’라고 했다. 정말 가슴에 와 닫는 좋은 말이다. 나에게 프랑스는 참 좋은 선한 사마리아의 이웃이었지요.

우리에게는 축복과 동시에 교훈을 주는 이웃 밖에는 없습니다. 이웃을 누리고 즐기는 자는 이미 천국을 가진 자입니다.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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