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을 의심하라!
“성경의 무게는 경건의 무게에 비례한다.”
ㅡ칼 바르트 ㅡ
그렇다고 경건에 무게를 두는 자는, 달은 보지 않고,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을 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은 결코 스스로 경건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자랑은 경건에 있지 않고, 십자가에만 있다. 경건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있고, 피조물인 사람에게는 없다. 경건은 하나님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근본 하나님 자신이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무리 속으로 들어 오셔서 우리를 ‘의롭다(칭의)’ 하신 것처럼, 하나님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 안에 영으로 들어 오셔서 우리와 하나가 되는 것이 우리가 소위 말하는 ‘경건의 모습(성화)’이라고 부른다.
결국, 칭의나 성화와 영화에 이르는 모든 것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오셔서 하시는 것임을 깊이 깨닫고, 마음판에 새겨서 우리는 더욱 순종과 겸손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안응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