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마을 공동체를 그려본다!
필자가 어머니를 모시기 전, 요양원, 요양 병원을 전전하면서 느낀 경험의 결심이 바로 네델란드의 호그벡 마을과 같은 치매 마을 공동체였다.
지금, 대한민국은 의료 복지국가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국가정책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운영미의 미숙과 성숙한 정책의 부재로 인한 국가적 낭비가 심화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 신기한 것은, 대한민국이 창의와 혁신을 화두로 하는 디지털 선도 국가임에 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에 관해서는 새로운 디지털 아이디어를 도무지 적용하지 못한 채, 구태의연한 형식적 몸짓으로 지겨운 갈지자 행보를 고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도 사실을 세월호와 같은 사회적으로 불거나오는 공무원 마피아와 같은 류의 복지부동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허긴 요즘은 안구부동이라는 웃기는 용어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가?
이 모든 일련의 늑장 조치는 장차 대한민국의 재정 파탄과 더불어 결과적으로는 치매 걸린 분들 뿐만 아니라, 노환에 시달리는 분들을 복지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비인간적인 현대판 고려장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모든 어려운 조건과 상황계산을 뒤로한 채, 어머니를 모시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인간다운 삶의 방식으로 인한 노모의 건강은 물론이고, 생명다운 생명을 되찾으신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서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인한 치매인들에 대한 새로운 국가적 해결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마하던 중, 필자가 도달한 결론은, 이들에게 일상의 평범한 공동 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었고, 현재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급격한 도시 집중 현상으로 텅빈 마을을 접수해서, 치매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때마침, 이 아침에 페북을 통해서 호그벡 마을의 성공사례를 접하고, 기쁨으로 페친들과 함께 나누어 본다. 최상의 복지는 복지 재정도 약도 아닌, 그들에게 평범한 삶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 응재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