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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그리스도를 담은 그릇!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고, 남으로 부터 인정 받고 싶어하고 탐욕스러운 욕망에서 벗어날 도리가 없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눈으로는 인간이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먼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비추어, 죄인 임을 인정하면 회개를 하게 되고, 통회하는 회개의 마음으로 기도의 문을 열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 영광에 들게 된다. 

이것이 구원의 절차이다. 

그러나 이 모든 구원의 근본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와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깨달음이 전제 되어야 한다. 이 깨달음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믿음이라고 한다. 

결국, 믿음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에 대한 깨달음이 전제 되어지는 것이라면, 믿음은 깨달음의 모양대로, 즉 삶의 경륜이나 인격의 그릇으로 형성 되게 마련이다. 하나님의 생명의 은혜와 진리의 복음을 깨닫는 것만이 우리의 모든 것 즉, 참 인격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인격이란,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가치를 깨달은 결과로 형성 되어진 것으로, 결국 인격이란 자기 의를 나타내는 대신, 자기 의를 부인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의인 진리의 생명을 나타내는, 스스로 낮아짐을 실천하는 경지로 되어야 한다. 

자기 의를 부인한다는 의미는 선악과를 범한 인간의 근본인 아담이 가진 자기애적 사랑을 부인하는 것이고, 그러한 자기애적인 사랑을 미워하고, 오직 하나님으로 받은 은혜의 생명, 즉 진리만이 가치로 여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내 안에 이러한 생명의 그리스도가 채워질 수록, 내 안에 있는 세상의 자연 성품이 지워지면서, 그리스도의 참 인격과 성품으로 나타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거록하게 되는 성화란, 나의 의로서 이룩 되고 터득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가 부인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강압적인 인도하심과 채워짐과 간섭으로 말미암은 은혜로 되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우리에게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 오직 우리 안에 들어 와,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감사할 뿐이다.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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