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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정죄해야 하는가?

성경 상에서 우리를 죄인이라하고 죄라고 하는 것은 인간들 사이에 정의된 법(율법)으로 인한 죄와는 다른 의미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 처음 도입된 죄(원죄)는 완전한 자로서의 창조주에 비교되는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피조물과 구별하기 위한 의미의 죄에 대한 정의라 봐야하겠다.

더구나 구약의 율법시대를 지나 예수 이후로 시작되는 신약인 은혜와 생명의 시대를 살면서는 율법으로 인한 인위적인 죄와 거룩한 하나님과 구별하기 위한 죄의 의미와는 분명한 선을 긋고 대해야 할 것이다.

현대교회의 딜레마는 신약의 시대에 와서도 죄를 구별하고자 하지 않은 채, 구약의 율법의 죄의 잣대로 성도들을 교화시키고자 판단하고 정죄하고자 하기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율법의 죄는 학교에서 사회윤리 과목에서 가르치거나 검찰 같은 사법기관에서 다루면 되는거지 구태여 교회에까지 가져와서 목회자들로 인해 성도들이 죄인 다루듯 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인간들 간의 구별됨을 나타내기 위한 불완전함으로 인한 죄에 대해 자복하고 더불어 은혜와 깨달음의 신세계로 인도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결코 세상 죄를 인해서 판단하고 정죄하여 주홍글씨를 적거나 죄의식을 심는 곳이 아니다.

신앙인인 우리에게 죄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절대 사랑 안에서 하나님을 닮도록 인도하시는 성령의 감동 감화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는 그 사랑에 바탕을 두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남을 죄인이라 부르고 정죄할 수 없다.

인간이라면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완전체인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도 불완전함으로 인해 죄인의 신분으로서 누리는 권리는 동등하다 할 수 있다. 그러니 누구도 세상적 죄의식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진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정죄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만 자복하고 회개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세상에 대해서는구별되게 하고 자랑이 되게 함과 동시에 비로소 우리를 거듭나게 한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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