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생은 사기라니까?
그래도, 인생이 스토리라면,
사기도 소중한 소재가 되겠지요?
사기 당하고 사기 하는 인생 스토리?
원래 세상 인심이 그러려니 하면
그래도 견딜만 합니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집니다.
세상 고초를 다 겪고나면, 모두가 내 탓이라는
고백이 나오고, 또 고백이 나올 즈음에는
세상을 다양하게 누리는 낙도 따라옵니다.
속고 속이는 드라마 같은 인생에서
오늘도 용서와 감사를 배웁니다.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라는 경륜의 앨범에
고히 수록되어 희로애락과 길흉화복의
지나온 인생을 조용히 관조하게 합니다.
스토리 같은 내 인생, 그래서 살만합니다.
태어난 것도 산다는 것도,
죽는 것도 모두가 사기, 사기, 사기,
원래, 인생은 사기인 것을 내 우짜라고?
지나고 나면 현실이나 은유, 모두가 하나로 녹아나는 게 또 인생입니다. 누가 그랬지요. 인내와 시간이 인생에 갖춰야할 두 가지 소중한 요소라고요. 세상에 사기 당하지 않고 산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예요.
그렇다고 짧은 한 세월, 조심만 하고 살거나, 화병으로 인생 낭비할 이유도 없겠지요? 아무리 사기라 하더라도 이유 없는 사기란 없다는 겁니다.
♡도천 곽계달♡
ㅡㅡㅡㅡㅡ
“영화에서 벌어지는 허무맹랑해보이는 사건들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놀랍게도 현실은 영화의 서사보다 더 허술하다.
남현희 사건도 그렇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더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듯하다.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 좁은 땅에서 性을 바꾸면서, 그것도 유명인을 속이는 게 가능하고, 불과 3년전에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사기가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사람들은 의외로 많이 허술하다. 특히 채워지지 않은 욕망의 빈 자리를 알아채고 접근하는 사람에게 믿을 수 없을만큼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화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