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 되지 않은 순교는 교만이다!
‘순교’란, 할까 말까 하는 개인의 의지나 결단의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순교는 자신이 선택해서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권한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대답을 잘하고, 잘 못하는 것으로, 특히 크리스천이라고 담대하게 말해서 죽임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순교라고 단정 짓는 것은 그야말로 황당무지하거나 순진한 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순교를 생각하는 순간, 그것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공명으로 여겨지는 교만으로부터 파생 된 것은 아닐까요.
우리 신앙인은 피조물로서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속한(belong to the God) 백성일 뿐이지, 하나님을 위해(for the God) 있는 거창한 존재는 결코 아닙니다.
그러니 그분을 위해 죽는다는 순교의 의미는 단지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는 것이랍니다. “잘못 아는 것은 차라리 모르는 것 보다 못하다”는 옛 성현의 가르침이 생각나네요. 우리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은 의인이 아니라, 영혼 구원 받아야할 죄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순교는 다 하나님의 때가 있듯이, 내가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때가 이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성령의 감동과 감화로 스테판처럼 하늘이 열리는 체험으로 당신에게 다가 가게 될 것입니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