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societyGeneral

산을 보기 위해 눈을 들어라!

“한 동안 내가 오래 믿어온 신앙 가톨릭을 벗어나려 했다. 이국에서 교도권으로부터 정신적 시달림을 받던 한 사제가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악한 병에 걸리고, 병마저 극복하지 못해 참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홀연히 떠나는 것을 목격하면서 더 많이 흔들렸다. 믿음에 꼭 조직이 필요한가? 개인적인 묵상도 가끔 하곤 했다.

나 자신이 신앙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영혼임을 잘 알기에, 이 신앙을 버리면 어디로 갈까? 자아성찰의 가르침이 많고, 묵상과 고요한 환경이 늘 나를 유혹하는 불교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이 절 저 절을 찾아도 봤는데, 대웅전 안에서 나는 하느님과 대화하고 있었고, 관음보살상 앞에서 성모님을 오버랩 시키고, 사원의 고요한 마당을 걸을 때는 어느새 묵주기도가 나왔다. 나는 나의 종교를 떠날 수 없는 사람인가 보다.

사제가 면직되는 것을 가끔씩 보아왔다. 사유가 어떻든 그때마다 참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제사장으로 남아 신자들의 목자로 남아주셨으면 하는 아쉬움. 나만 그럴까? 페북에서만 뵈었을 뿐 일면식도 없는 신부님이시고, 힘들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사회 사목을 하시기에 십시일반 후원도 하고 신부님의 글을 공유하며 작으나마 보탬이 되어 드렸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체 문제로 메시지를 나눌 때마다 신부님이 참 순수한 분이시란 걸 느꼈다.

그런데 그분이 악랄한 모함에 말려들어 최근에 면직되셨다. 이 경악과 엄청난 충격도 나만의 것이 아니리라.“ 

– 류시경님 –

(종교(宗敎)라 불리는 조직(組織)의 생리(生理)?)

ㅎㅎㅎ 세상 인간 문명은 성으로 둘러싸인 조직 문화로 움직여 가고 있지요. 이게 아벨을 죽인 가인의 후예들이 죄로 인한 두려움으로 세워진 것이지요. 그 성의 이름을 그의 자식의 이름인 에녹이라고 한, 창세기 말씀이 있었지요.

그러니 세상에서 무엇을 특별히 바랄 것이 없는 겁니다. 그것이 우리가 얻어야하는 바른 복음의 교훈입니다.

불행하게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는 신학 대학을 빌미로 해서 종교집단이라는 조직을 기반으로 해서 성장해 왔지요. 이것은 죄의 두려움으로 인한 인간들의 보호 본능으로 자연스럽게 성을 쌓은 결과 입니다.

그것은 수천 년의 역사의 고증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조직에 얽매여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빛을 만나지 못한 어둠 안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치 “붕어빵 집에 붕어가 없다”는 패러디처럼, 종교 교회집단 내에서는 권위와 낡은 전통과 관습만 남아서 예수의 보혈과 부활의 생명이 없는 거지요. 대신에 죽고 죽이는 살육의 피비린내 나는 욕망의 현실만 시체로 남아 지탱하고 있는 셈입니다.

본인도 조직의 신앙에서 온전히 벗어나기 전에는 세상 가치로 종교 행위에 종속 되느라, 기쁨이 없었고 수고만 있었지요. 지금은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통해 크리스천의 삶을 빛과 함께 더불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부디, 조직의 피를 더 이상 손에 묻히시지 마시고, 일대 일로 하나님을 만나시는 기쁨을 유지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상한 심령만이 당신을 빛으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만나시는 축복을 기원합니다. 

 ♡ 안응 곽계달 ♡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하는 것이 종교란 말입니까…ㅜ” – 류시경님 –

분명히 아니지요. 그것은 인간 사회에서 강조하는 정의라는 제목에서나 어울리는 행위이지요. 참 신앙은 조직의 질서를 내세워 저지르는 일벌백계주의와는 달라야겠지요. 사랑과 긍휼입니다. 조직은 조직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개인을 희생 시키는 것이지요.

♡ 안응 곽계달 ♡

“착한일은 칭찬을 받고, 나쁜 일은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하지만.. 죄를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하지마라….ㅠ 정말이지 너~~~무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ㅠㅠ 네…님글에 잠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무슨 뜻인지 알 것같아요~^^”- 류시경님 –

“눈을 들어 산을 보라~

보이는 의미의 말뜻은 산외에 다른것은 바라보지 말라는 뜻도 있지요.

중심이 사단이 장악하는 세상 아닌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정말 가슴 아픈 일들입니다.“ – 한금희님 –

“한금희님, 반갑습니다. 고통과 죄가 있는 곳에 은총도 많다고 했으니 잘 되리라는 확신으로 은총을 구해봅니다. 고맙습니다.” – 류시경님 –

“네. 상처가 꼭 안 좋은 것만 아니지요.

아픔 고통을 믿음으로 삼으면 더 의지가 강한 성숙한 인격자로 되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되겠지요. 편안하시길요.^^“ – 한금희님 –

멋지네요. 산을 보기 위해 눈을 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안응 곽계달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