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이후?
“예수와 만난 사람들?” 이라는 주제를 떠 올려 본다.
대표적인 인물들로서 간음을 저질러서 돌에 맞아 죽을 마지막 까지 갔던
창녀와 소경 바디메오와 물이 동하길 기다렸던 앉은 뱅이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났던 나사로 등등의 수 많은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라 하겠다.
이에 대해서 필자는 어느 유명 작가가 쓴 내용이 있었는데, 모두가 예수를
만나기 전인 본래 보다 더 타락한 모습으로 전락한 어찌할 수 없는 인간상으로
묘사되어서 독자들에게 센셔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킨 적이 있었음을 기억한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의 영이 간섭하지 않은 곳에서는 부활의 생명을 살리는 영이
없음으로 인해서, 어떠한 기적을 체험한다 할지라도 인간 스스로가 일어 설 수
없다는 엄연한 진실을 살필 수 있는 소중한 부분 임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인간이
하나님이 없으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이제 우리는 여기서 마지막 대단원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
예수를 옆에서 보좌한 제자들 조차도 예수 생전에 진심으로 거듭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로서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게 하는 현장에서 기적을 체험한 많은 사람들 중에도
예수 살아 생전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구원 받은 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는 진실을
받아 들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예수와 만난 사람들의 후속 편’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은 번데기가 예수를
만난 이후에 나비가 되어 개가선천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뿐더러, 또한 한 사람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진실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는 이 땅에 율법을 완성하시고 하늘 백성들을 성령의 생명의 법 아래로 인도하기
위하여 언약의 막대기인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 위해 오신, 그 거룩한 목적을 이룰 때
까지는 이 땅에서 진정한 구원의 의미인 생명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생명을 살리는 영인 성령을 보내기 까지는 인간은 타락의 현장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야
말로 다시 올 성령의 법 아래서 은혜를 더 체험해야 할 자들로, 더 큰 고난 속에서 성령을
기다려야하는 심령이 극히 가난한 자로서 직분을 감당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인간에게는 더 이상의 기대도 바람도 없다.
오직 우리 안에 오신 성령의 능력으로만 거듭난 생명을 지닌 위대한 하늘의 백성의 자격을
누릴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해 본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