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문을 여는 지혜로운 人生!
영상(映像)과 음향(音響)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부관계(夫婦關係)다.
홈시어터(Home Theater)가 21C 가정 문화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인데, 여전히 한국 기술은 영상에서는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기지만, 소리에서는 세계 유수 오디오 회사 수준에 미치지 못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전자산업이 Silicon인 반도체(半導體)로 대변 되었고, 기계 실업도 전장으로 구비된 자동차로 대변되는 시대가 왔다. 반도체에서는 실리콘이라는 반도체 재료가 지금까지 제왕의 자리를 지켜 왔다. 자동차에서는 기계를 전자 장치가 자리를 이어 받고 있지만, 바이오 디젤과 전기 자동차, 그리고 수소로 운행하는 연료 전지 사이에는 장차 어느 것이 제왕의 자리를 차지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하겠다.
자동차 산업을 차별화 하는 것은 비단 자동차에 사용하는 연료 형태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근본 자동차에 독특한 개성을 탑재하느냐 하는 데에 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의 패션과 안락한 자동차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소음을 줄이는 데에 전력을 다했지만, 지금은 수요자의 개성에 더 초점을 맞추어, 내장을 유별나게 치장하는 것과 원하는 소리를 선택해서 인위적인 소음을 발생하도록 주문생산 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어느 고급 오토바이 회사는 붕붕 거리는 소리를 독자적으로 라이센싱해서 주목을 끌고 있었지만, 오토바이 보다 보수적인 자동차 회사에서는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야 비로소 이 아이디어를 자동차 산업에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개성의 21C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우리 人生도 이렇지 않을까?
자동차가 소음 제거에 목매어 달다가, 이제는 소음을 작곡해서 감미로운 음악으로 되살리게 한 것처럼, 우리 인생의 온갖 고난과 고통과 시비를 불행한 것에서 행복한 것으로 설계해서 ‘행복음악’으로 거듭나게 하면 어떨까?
소음이라는 절대 장벽이 오히려 즐거움의 수단으로 탈바꿈 시켰듯이, 우리네 인생 역경도 자아성숙의 아름다운 향기 나는 연륜으로 승화시키는 계기로 삼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세상의 모든 기회의 문이 닫혔을 때에, 우리는 절망하는 대신에
비로소 하늘 문을 열 준비하는 지혜로운 人生이 되기를 기도한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