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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갯골생태공원 정경!

봄을 맞아서 오늘은 세 번째 시흥 갯골생타공원 자전거 나들이다. 더구나 며칠 전 스마트폰을 공짜폰인 버디2에서 삼성 플립5로 바꾼 뒤 첫 야외 사진 촬영이다.

사진 색상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없다. 자연의 실현하기 어려운 색상을 실물 그대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지난번 삼성버디폰에 지금껏 속아 왔었다는 자괴감도 들었다.

오늘의 기쁨보다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카메라컷을 수준 낮은 카메라로 찍어 왔던가를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 어쨌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기술이 발전된 오늘에 산다는 것에 새삼 행복감을 느낀다.

필자가 가장 애호하는 자전거 코스로, 최근에 개척한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거쳐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을 연결한 길을 가는 도중에 여러 곳에서 길을 막아선 입간판이 보인다. 내용인즉슨 인천시에서 시행하기로한 공원주변 개발 계획이 무산되어서 사유지 매입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받아서 공원 통행을 막는다는 공고였다.

어느 곳은 아예 통행을 막았지만 또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할 아파트와 연결되는 곳은 막아 놓은 파넬을 떼어 갯벌에 쳐박아 놓고 통행을 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필자는 막아놓은 덕분에 둘러가는 또 다른 길을 개척하는 행운(?)을 얻었지만 걸어다니는 주변 주민들에게는 너무나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습지 생태공원을 떠나 갯골생태공원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막 구름에 가린 석양이 빼끔히 얼굴을 내밀었다. 지는 해와 반대 방향으로 달려나오는 중에 공원에서 바라보이는 하늘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마침 석양에 비친 비구름 머금은 듯한 하늘이 보여주는 귀한 색상은 놓치고 싶지 않은 욕구를 자극하게 했다. 마침,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으로 바꾼터라 간던 길을 멈추고 이곳 저곳에서 샤트를 눌러 폰에 담는 행운도 가졌다.

특별히 맞이하는 2024년의 봄,

남다른 기대로 마음이 설랜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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