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자연사?
어떻게 잘 죽는 것인가?
“구구팔팔이삼사!” 가 가장 이상적인 자연사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지만, 이것 이상 더 좋은 해답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누구는 지금부터 조용히 사라지는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어디로 어떻게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마땅한 방법이 있을까? 타임머신이라도 있다면 어떨까? 타임머신 타고 조용히 사라진다 하더라도 어디를 가도 나이는 줄일 수 없다는 변함 없는 사실에 또 한번 실망하게 된다.
필자는 최근에 만난 유튜브 영화, 요양원 탈출에 관해 관심을 갖고, 늦기 전에 미리 멀쩡한 정신에 쇼생크 탈출을 기획한 바 있다. 기력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남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먼 타지에서 이방인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다.
비교적 소박한 중앙아시아 지역을 필두로 서진하면서 점차로 비교적 익숙한 문화와 생활 수준을 가진 동부 유럽에 정착하는 것이다. 제주도 한달 살기(3개월이면 어떻고 일년이면 어떤가?)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마지막에는 필자가 제일 살고 싶었던 이태리 중부 토스카니 지방이나 시칠리 섬에 정착해서 살아보는 것이다.
역시 세상 다녀보니, 이태리 문화나 스페인 안달루치아 지방의 음식이나 성품등, 지방색이 같은 반도의 기질을 가진 우리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이 들어서 지쳐 쓰러지기 전에 새로운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가르침을 실천하며 새 인생을 살고 싶다. 어차피 맞이할 노년의 고개, 죽고자하면 살고 살고자하면 죽는다는 명언을 되새기면서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잘 죽는 프로젝트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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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노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흔히 넘기곤 했던 몇몇 증상들은
노화, 더 나아가 죽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잘 늙고,
잘 죽을 수 있는 걸까요?
김현아 교수가 알려주는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법”
『죽음을 배우는 시간』 김현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