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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아래에도 늘 새로운, 영감

“사도행전 강해를 위해 내가 구할 수 있는 책과 자료는 거의 다 구해서 살피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강해하면서 참조하는 책들을 보면, 참 재미있는 현실을 만나게 된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사실! 실명 공개가 좀 그런데, 송태근 목사님의 강해는 박영선 목사님의 사도행전 강해를 참조하고 거기에서 어떤 통찰을 길러올리고 있는 것이 틀림 없는 것 같다.

개혁주의의 숨은 실력자인 김홍전 목사님의 강해도 독창적인 작품으로 보이지 않는다. 캠벨몰간의 강해집과 그 내용과 주장이 많이 겹친다. 여기서 나의 갈 길을 찾았다. 나는 모든 분들에게서 배움과 통찰을 빼내 오리라. 독창적인 설교? 음, 그런 줄 알고 외쳤더니 이미 다 있더라.

뭐. ㅎㅎㅎ 설교란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전개하는 시간이 아니라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온 길과 그 전통위에서 동일한 고백과 메시지를 외치는 것임을 점점 실감하게 된다.

설교자의 개성과 삶의 고유한 경험은 담길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을 배제하자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 김관성님 –

늘 소중한 주제를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창조적 혁신과 파괴를 해야하는 이 시대에 걸맞는 내용이어서 기쁘기도 합니다.

ㅎㅎㅎ 지난 번, “목사님들이 책을 너무 가까이 한다”는 논제가 백번 공감하고 있었던 바, 좋았습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목사님들이 설교 준비를 위해서 너무 많은 주석과 국내외 유명 선배 원로들의 설교를 참고한다”는 논제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을 감히 드려 봅니다.

사실, 전문가가 논문을 쓸 때에도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되는 데, 참고문헌 많이 인용하거나 페이지가 방대한 논문치고, 제대로 된 창의적 발상이 결하지 않는 경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겠지요.

성령이 인도하는 영감은 마르지 않는 우물과 같아서 끊이지 않고 샘 솟듯이 흘러 나와, 늘 차고 넘치게 채워 줍니다. 퍼고 또 퍼도, 일용할 양식처럼, 또 다시 채워지는 것이 영성의 활동입니다.

그러기에 이천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리고 무궁한 미래에도, 기존의 낡은 생각들에 집착하고 안주 하기 보다는 변하는 상황에 가장 적절한 영감에 의한 설교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것이 천국의 한량없는 보배를 전달하는 목사님들의 넉넉한 믿음을 확신하는 자세가 되어야 하고, 당연히 성령 하나님이 책임지고 하시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도 이 시대에 공급 되는 영적 양식은 가난한 심령으로 계속 추구 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서 새 사도행전과 새 바울 서신서가 계속 보강 되고 써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해 봅니다.

그리고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하는 성경 인용의 대상은 허무한 세상원리에 입각한 이치를 언급한 것이지, 결코, 해 위의 하나님이 공급하는 진리의 원리에 대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으로, 늘 새로운 것으로 공급하십니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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