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 내 하기에 달렸다!
오늘 광화문에 대규모 시위가 예상 된다고 한다. 그동안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협상 과정에서 평화시위를 약속으로 대회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많은 페친들도 외국의 경우를 들어서 폴리스 라인을 지키지 않을 경우, 범법자로 여기고어떤 과격한 대처에도 경찰을 비난하지 못한다는 등의 이야기들을 포스팅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한 쪽에서는 긁어 부스름 낸다는 의견도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법과 질서을 어기는 폭도들에 대해서는 사망도 불사해야 한다는 식의 댓글을 남겼다.
사실, 평화적인 집회란 없다.
이루어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바람일 뿐이다.
이 모든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은 다름 아닌 광란의 축제를 원하는, 인간들에게 내재된 숨겨진 광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 권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이나 소외자들이라서 광란의 시위를 정당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러한 현상은 스포츠 광팬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폭동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우리 인간들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분노의 저속한 표현일 뿐인 것을 정치다 사회다하는 거창한 명분으로 포장해서 정당화 시키고자 하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어느 면에서는 비급한 자들이 책임지지 않을 양으로 집단적으로 벌이는 난동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차라리 축제라는 이름을 빌어서, 신나게 한풀이 한판이라도 시민들과 함께 벌이는 것이 지혜로운 선진 시민의 모습이 아닐까?
미움이 있기에 사랑이 있어야 하고, 외침이 있기에 노래가 있고, 광란의 폭거가 있기에 춤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손에 쇠 몽둥이나 방패 대신에 꽃을 들고, 금속 사다리와 물대포 대신에 서로가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출 수는 건전한 선진 시민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사회가 변하겠는가?”
그렇지요. 그렇습니다. 사회는 변하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변해야 하는 거지요. 사회가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들의 허약한 바람일 뿐이지요. 내가 변하지 않고 사회 탓을 하는 데, 어찌 사회가 변하겠는가.
우리 시민들의 건강한 시민의식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절대로 사회는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망하지 않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최소한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는 책임 의식이 사회의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누가 누구를 탓해야 하겠는가?
지금의 대한민국? 정말 기적의 나라입니다. 아무도 책임 지는 자가 없는 데도, 이렇게 하루 하루가 아무런 일도 없는 듯이 사회가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마치 폭풍 전야의 바로 그 모습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을 가지게 한다.
♡ 응재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