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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라!

오늘은 명동 입구에 위치한 영락 교회에서, 경복 기독교  동문들의 모임인 신복회 전도 대회가 열렸다. 원래는 부부 동반의 모임인지라, 분위기가 다른 여타 모임에 비해 더 돈독하고 따뜻한 것 같다. 경복 고등학교에는 종교와 관련된 모임으로는 기독교의 신복회와 천주교 성복회 양대 모임이 매우 활발한 편이라 하겠다.

오늘 목요일 오후는 특히 주중 동문 테니스 회원들의 모임과 중복 되는 바람에 무척 고민이 된 날이기도 하다. 마침, 테니스 회원들의 쪽수가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오늘은 특별히 회원들의 양해 아래에 신복회 전도 대회에 안심 놓고, 참석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테니스는 매주 행하는 모임이지만, 신복회 총동문회 전도대회는 매년 한 번만 열리는 행사이니 만큼, 참석해서 함께 예배 드리는 축복의 자리에 참석하게 됨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게 되는 바였다. 

여기에 오는 길에, 종로와 청계천 변을 지나면서 저녁 시간에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을 시진으로 남겨 보았다. 

24회 최고령(87세) 선배로부터, 62회 최연소(48세) 동문들과 함께, 현재 경복에 재학 중인 기독교 후배들이 함께 모여서,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소중한 연합 된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 2부에는 현재 총신복회 회장으로 계신 43회 김인중 목사께서 <시편 90:10> 을 설교 했다. 

“우리가 연수가 칠싶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편 90:10>  

재미 있는 것은, 신복회 모임에 시편 말씀대로, 구순 되신 분은 한 명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400 명 신복회 회원 외에 유일하게 한 명만, 믿지 않는 동문이 전도 되어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명색이 대규모 전도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400 명이 한 명 만을 전도 했다는 믿기지 않는 현실을 경험하는 기적(?)도 일어나는 현장이 되었다. ㅋ 

어쩌면,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주를 구하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주장하심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하는 값진 오늘 하루가 되었다.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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