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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몽니!

사랑에 푹 젖은 당신이여,

이제 꽃이 되어 활짝 피거라.

구름처름 활짝핀 핑크빛 작약꽃으로

나에게 성큼 다가와라.

이제는 그 꽃이 시가 되고 나비 되어

밤사이 내 품속으로 날아와라.

추운 겨우네 솜사탕 같이 시린

사랑의 그 달콤함,

얼릉 나에게로 달려와라.

그대 하아얀 시린 사랑이여,

눈처럼 소복히 쌓여 밤새

나로 꽃 단잠을 자게 하라.

이것이 사랑이어라.

그대로 인해 나는

밤새 사랑의 몽니를 앓는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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