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직 부끄러워하고, 염려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일에 동참하는 가운데, 염려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은 아직 ‘내 안에 있는 내가 아닌 나’인 자아와 자존심이 있는 거지요. 성령님은 부끄러워 하시지 않습니다. 님이나 저는 단지 성령님이 흘러 나가는 통로로 쓰일 뿐입니다.
그것만이 우리 자신을 ‘내가 아닌 나’로 보편화 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대화가 글이라는 수단으로 형상화 되었지만, 그 안에 우리라는 자존감이 없기에 사실 우리와는 상관이 없고, 성령 만이 이에 관계를 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영감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이 주신 감동인 영감으로 쓰여졌다고 하지만, 하나님 자녀가 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현대의 성경을 이루어 가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의 통로로서 이 시대에 새로운 성경을 이루는 사명을 감당하고 사는 겁니다. 성경은 옛 것이 아니라, 시대를 망라해서 완성 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성령님이 주관하셔서 물 흐르듯한 아름다운 글이 만물의 생명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겁니다. 이것이 성령을 거슬리지 않는 우리들의 순종하는 자세입니다.
부끄럽다면, 우리 자신이 아니라, 이는 분명히 성령님이 주장해야겠지요. 성령님만이 우리의 주인이시기에…
♡ 응재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