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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사람을 사랑하라!

모세오경 율법서 중에 어느 율법이 더 크고 작은가?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세월을 지새는 율법사의 한심한 행태들. 그들의 관심은 제상에 있지 않고 제삿밥에만 관심 있는 하나님의 핵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랑에 핵심에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교만과 자랑짓을 일삼기 위한 방법으로 모세율법을 631가지로 나뉘고 그 중에서 하지말라고 금하는 내용을 356가지, 하라는 명령을 248가지로 나누면서 하나님은 뒷전으로 하고 이들의 크고 작음을 따지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예수에게도 자신들의 홈그라운드인 율법의 크고 작음을 들어 예수를 시험하고자 해서 어느 율법이 큰가? 하는 한심한 질문을 한 것에 대해 예수께서는 아래와 같은 취지로 한 번에 그들의 테스트를 무산시키는 지혜를 나타내셨다.

아래;​

“주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구약 율법서의 말씀은 신명기 6장 5절에 있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즉 “사람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선지서인 레위기 18장 17절에 그 가르침이 나와 있다.

이 두 “사랑하라”는 말씀이 예수께서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서 율법사들이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시험에 대한 답변으로 사용하신 말씀의 내용이었다.

여기서 예수께서 사용한 말씀의 백미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라고 되 받아치시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사람 사랑하는 것이 계명에서 중요도의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똑 같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어 율법사들의 간계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요한복음 13장 34-35절에 새 계명, 즉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름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너희가 내 제자임을 알리라 하시면서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사랑을 통한 더불어 사는 공생의 의미를 가르치고 있다.

몸과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드리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 사랑으로 하는 이웃에 대한 사랑, 이 두 가지 사랑이 성경의 두 축을 이루는 핵심 기둥이라 하겠다.

이러한 더불어 살기 위한 공생, 즉 사랑의 실천은 요한복음 14장 15절과 14장 31절에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먼저 나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하시면서 하나님 법도를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법 즉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면 서로다른 사람끼리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법을 지켜야한다는 사실이다.

성경의 근본 사상은 성선설에 기반하지 않고 철저히 성악설, 즉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불완전한 피조물이기에 완전하신 하나님과 분별하여 죄인이라 정의하고 있고 그 성악설에 기반하여 은혜(감사와 양심을 통한 자율적 공생 방법)를 다루는 신약 이전에 죄를 다스리기 위한 율법(법이라는 타율적 수단으로 공생을 가능하게 함)이 먼저 성립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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