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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 담라우(Diana Damrau)!

이게 누구인가? 신의 선물이 아닌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부른 ‘디아나 담라우(Diana Damrau)’라는 소프라노랍니다. 정말 놀라울 뿐이다.(이 여인의 이름으로 유튭브 동영상 찾아 보세요)

이렇게 완벽하게 극을 소화한 가창력과 연기와 무대 매너와 의상과 연출력은 난 생 처음이라고 해도 하나도 틀림이 없다.

어찌 이런 오페라가 있는가?

그 동안의 오페라에 대한 편견을 일거에 사라지게 했다.

 언젠가 오래 전에 딸의 바이올린 선생이었던 불가리아 소피아 음대 교수가 한 말이 생각난다.

오페라야 말로 세상에 보내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틈틈히 번 돈으로 운명 오페라 CD 모음집을 모으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도 불란서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 가족으로 지금은 흑해 연안에 있는 음악 축제의 도시, 바르나(Varna)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가 최고로 삼는 심포니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게오르그 숄티가 지휘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고 했다. 숄티에 대한 칭찬은 거의 신적 수준에 버금갈 정도였다.

숄티는 역시 감성이 자유분방하고 극히 섬세한 동구 유럽의 항가리 출신으로, 바그너로 시작해서 말러 전집과 베토벤 전집에 이르는 대작을 주로 지휘하였으며, 그의 오페라에 대한 지휘는 그를 세계적인 명사로 이름을 날리게 했다.

지금은 그의 후임으로 아바도가 지휘를 맡고 있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금도 숄티 이후 최고의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조수미로 인해 유명해진 본 동영상 오페라 내용이지만, 역시 박력 있는 오리지널 성악가가 내지르는 청천벽력의 괴성이야 말로 이 오페라 성격에 최상의 배역이었다는 데에는 추호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늘은 이 한 편의 오페라로 인해서 사는 보람을 만끽하는 날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받는 신의 선물이로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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