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ale

무심의 여인들이여!

여인들이 나타내는 세 가지 포즈다.

세 가지 여인에 대한 주제는 ‘무심’이다. 

무엇에 대한 무심인지는 여인들이 더 잘 알것이다. 

세상에 대한 무심인지? 

아니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무심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여인들의 시선에서 무심해진 원인을 짐작한다. 

여인들은 무리 속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의 중심이고자 한다. 

그러나 한 사람의 홀로 있는 자리에서는 눈을 내리고 무심하다. 

여인이 홀로 있을 때, 무심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 거다. 

무리 속에서 경박했던 어제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무심해 지는 건가? 

무리 속에서, 빠르게 회전 했던, 손익 분기점을 다시 맞추어 보는 건가? 

요란 했던, 거품을 빼고 있는 거다.

여인은 무심하다. 

그러나 생명 본능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영역 싸움은 치열하다. 

이성에 쏠리는 마음, 무엇을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명분있는 싸움에 온 여인을 다 바쳐 버린 지금은 무심하다. 

여인이여, 무엇을 위해, 어떤 변신을 준비 해야 할까? 

무심한 여인이여, 미래의 여인이여. 

생명을 잉태하는 여인이여. 

오늘을 치장하고, 또 내일을 준비하는 여인이여. 

모든 여인은 결국 무심한 여인의 자리로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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