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못난 고슴도치 부모의 비애!(127)

(부모가 자신의 상처를 해결 못한 채, 아이를 사랑한다고 안아

주면 그 상처가 비수가 되어 아이를 찌른다. 아이가 아파하면,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더욱 꼭 안아 주지만, 아이는 부모의

비수에 더욱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원동현저, 나는 언제나 온화한 부모이고 싶다))

-이행도 님-

결국 부모는 비수일 수밖에 선택이 없지요.

어느 부모치고, 다른 부모와 마찬가지로 상처 없는

부모가 없지요.

모든 사람이 모두가 나름대로의 상처로 세워진 인격을

갖추고 살기 때문 입니다. 인격이 허물과 죄의 바탕위에

피어난 상처라는 이름의 꽃이 되어 핀 열매가 비수가

된 것이지요.

우리는 모두가 자기의 이름을 가진 것처럼 각각의

열매 모양으로 비수를 깊이 간직하고 있지요.

누가 누구를 찌르려고 비수를 가지고 있겠습니까마는

비수의 고슴도치 사랑의 속성상, 가까이 가게 되면,

가시에 찔리게 되겠지요.

그래서 가족은 악연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내가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신 이유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죄로 인한 열매

때문이겠지요.

우리는 죄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늘 악연(惡緣)으로 자식을

안을 수밖에 어찌할 수 없는 못난 고슴도치 부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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