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소리 없는 함성!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는 무엇일까?”

번개를 동반한 천둥일까?

그것은 소리 없는 함성, 침묵이다.

마찬가지로 극치로 느끼는 기쁨의 맛은

흐느끼는 비탄 속에서 만나는 기쁨이 아닐까?

슬픔 속 깊은 어느 곳에 기쁨의

엄청난 금맥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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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날의 행복 여행)

페이스북 친구분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 한 것이 엄마가 된 것이라는 글을 보고 지난날 회상하니 나도 아버지로 살면서 딱 한 번 잘 한 짓이 떠 올랐다.

일 년 동안 가족 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고등학생 아이가 걸렸다, 휴학이라도 시키고 데려가려 했으나 학교 규칙상 휴학이 안 된다고 했다. 도리 없이 나는 결심을 했다.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가을날이다. 학교를 마치고 잠실 어느 건널목을 건너오는 아이를 만나 이 말을 전 한 것이 살면서 가장 잘 한 짓이란 생각이 든다.

“엄마가 미소를 지을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야.

학교보다 더 소중한 게 있어. 함께 가자. 셋이 여행을 가는 거야!”

이튿날 아이는 자퇴를 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우리는 배낭 하나씩 둘러매고 서울을 출발, 삼척부터 동해 7번 국도를 따라 부산까지 걸었다. 그리고 밤 바다를 건너 제주를 한 바퀴 돌아 걸었다.…. 이어서 우리는 인도에서 대륙의 대지를 가로질러 멀리 스페인까지 여행했다. 36,000km, 나는 그 길 위에 남긴 흔적을 이렇게 기록했다. ‘슬픈 날의 행복 여행.’

-남기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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