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나 자비의 선한 실상은 하늘나라에서 발원된 것!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마태복음 6:12)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마련입니다.
진정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보기만 한다면 남에게 고통을 준 것도 있고,
남이 한 행동 중에 나에게 고통을 가져다 준 것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용서하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용서란 강요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된 것인가를 깊이 이해될
수만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자비가 생겨 그를 용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용서가 바로 사물을 올바로 보고 인식한데서 맺어지는 열매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한 상태를 유지하면 , 우리는 남들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게 된 참된 원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볼 수 있게 되면, 용서와
놓아 줌이 저절로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과.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실천하는 것은 이처럼 유익한 일입니다. 결국 이해는 모든 용서를 낳고
참된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석경진 스님-
용서는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이해는 ‘사물에 대한
바른 인식으로 가지는 자비의 마음‘이다. 라는 주신 말씀을
요약해 보았지요.
나를 해코지 한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이해
해야 한단 말인가? 해코지 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처지를 이해해야
한단 말이겠지요. 아니면, 사람이 아니라 그의 죄 된 행위가 미운
것이겠지요. 그도 나쁜 짓을 하고 싶어서 남에게 손가락질 받을
일을 솔선해서 저지르겠는가? 하는 이해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인간의 속성을 살펴보면, 자비를 베풀기는커녕,
본질이 죄인이어서 남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을 해코지
않으면 근질근질해서 견디지 못한다는 받아드리기 싫은 진실입니다.
결국 죄 된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먼저 전제 되지 않으면
아무 선한 행위로 인한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겁니다.
네가 선한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라.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 받은 자비의 마음으로
다시 이웃을 용서하는 이해의 마음으로 자비를 실천할 수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남을 용서하기
전에 먼저 나를 용서해야겠지요. 이해란,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나 자신의 화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나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을 때, 화가 사라지고 대승적인 전진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지요.
사실 나를 용서할 수 있는 것도 순전히 나의 노력과 능력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은혜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온 우주에 선한 자는 오직 한 분,
하나님 밖에 없으시니 그분에게서 선한 마음을 얻어야 되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비의 마음도 물이 흐르는 것처럼 가장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점진적으로 흘러내린 결과가 되는 것이지요.
생수의 발원지는 한 곳에서 흘러내릴 뿐입니다. 자비와 양선의
빛도 태양이라는 유일무이의 발원지에서 유래 됩니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모든 만물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요 모형‘입니다. 용서나 자비의 선한 모든 것의 실상은
하늘나라에서 발원된 것이지요.
우리가 사랑할 때, 하늘의 백성이 된다는 말씀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지요. 하나님의 자녀는 사랑함으로서 하늘
시민권을 지닌 것으로 인정이 되는 것입니다. 용서도 같은
맥락입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속성이고 우리가 용서할 때
하나님의 유전자를 증명하는 겁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난 것을 아나니,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일서 4:7-8>
세상 인간의 속성으로는 절대로 남을 용서할 수가 없지요.
우리는 모두가 본질상 동생 아벨을 살인한 가인의 후예이기
때문입니다.
“가인같이 행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 <요한일서 3:12>
[감사합니다. 좋은 아침. 당신은 나이며 최고입니다. 사랑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운동과 공양(식사) 꼬옥 챙겨 드시고
온누리에 자비를 베푸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비구니 경진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