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아 날 좀 보소마!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이라지만 끊임없이 발생하는 소소한 문제가 인생을 피곤하게 한다. 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이번 일만 끝내면 좀 편히 쉴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내가 하고픈 일을 해야겠다고 작정하는 순간 장마를 헤치고 청주로, 가까운 동생의 부탁으로 화양계곡으로 밤늦게 까지 달려갔다 왔다.
또 해외로 나가는 분이 있어 이런저런 준비하는 데 오늘은 영종도 국제공항까지 다녀왔고, 구파발 딸네로 돌아가는 길에 Drive단이 아닌 3단으로 신나게 달렸더니 차에서 심상찮은 연기가 나서 보니, 라디에타 연결 고무튜브에서 물이 흘러내려 간신히 지하에 주차하게 되었다.
참으로 하루 하루를 산다는게 쉽지가 않다.
나이 칠십을 넘은, 달관한 사람도 하루의 짐을 벗기가 이렇게 힘든데, 변화의 시대에 주인공로 살아가는 젊은 이들은 얼마나 더 힘들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니 가슴이 쥐어짜도록 아프다.
세상 청춘들아, 누구는 “흔들리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라고 하지만, 세상 쓴맛 단맛 다 경험한 늙은이도 흔들리면 이렇게 견디지 못하는데, 어찌 이 시대를 걸어가는 아프지 않은 청춘이 어디 있겠는가?
아플 때마다 혼자라는 생각일랑은 아예 버리고 필자와 같은 사람도 아프다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조금의 위로를 받으시기를 바라봅니다.
♡도천 곽계달♡